안산반월공단 화재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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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울의 화재안전성을 입증한 안산 반월공단 화재
지난 11월 16일(월) 오전 8시 58분경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위치한 스티로폼 생산 공장에서 큰 불이나 소방헬기, 화학차등 60여대의 장비와 350여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되어 3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 더욱이 공장건물 자체도 인화성이 강한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져 화재확산이 빨랐으며 때 마침 불어 닥친 강풍으로 순식간에 공장전체로 불길이 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19억 4,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에서는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소방본부에 문의하였다.
화재현장에 직접 있었다는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공장은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로 추정되는 가연성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져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피해를 입은 주변의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으로 지어진 공장들과는 달리 바로옆 건물은 그라스울패널로 지어져 화재가 확산되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에서는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화재발생 3일후인 19일 현장을 찾았다.
TV화면에 비추던 시커먼 연기와 수백명의 소방인력들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었으나 철판조각과 철근 구조물만 앙상하니 남아있는 화재현장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화재가 났던 공장은 속이 텅빈 샌드위치패널 철판들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고 굵은 철근들 마저 여기저기 휘어져 있어 화재당시의 열기가 어떠했을지 짐작케 했다.
-공장 우측 10여미터 떨어져 있던 건물 또한 뜨거운 열기와 불길을 피하지 못한 모습
그러나 화재공장으로부터 1m 도 채 떨어져 있지않은 것으로 보이는 왼편의 건물은 화재 후 지어진 것 마냥 멀쩡해 보인다.
공장관계자로 부터 이 건물이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것임을 확인하고 좀 더 자세히 건물 주위를 살펴보았다.
두 건물사이를 자세히 보니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공장건물에는 화재당시 생긴 그을음과 화재 공장으로 부터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이는 샌드위치패널 철판들이 어지럽게 맞닿아 있다.
건물 뒤편으로 가보니 화재공장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샌드위치패널들을 볼 수 있었다.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스티로폼이 타고 녹아내려 여기저기 엉겨 붙어 있었다.
이에 반해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건물은 뜨거운 불길의 흔적으로 인해 철판이 변색되고 화재공장의 스티로폼이 녹아 튄 것으로 보이는 얼룩들은 보이나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 건물의 내부 모습이다. 화재가난 공장방향의 내부벽면으로 화재공장의 벽과는 불과1m도 떨어져 있지 않았으나 창문으로 불길이 들어와 그을린 흔적 외에는 다른 피해는 없어 보였다.
이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의 열기로 기기들이 가열되어 가동이 중단되기는 하였으나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지지 않았다면 이 공장 역시 다타버리고 말았을 것이라며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나란히 서있는 두 공장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물론 소방당국과 소방대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겠지만 왼편의 공장이 내화자재인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이 아닌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과 같은 가연성 심재를 사용한 샌드위치패널 건물이 이었다면 과연 지금도 저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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